강원 정치권이 혼돈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내 최다선 현역의원인 국민의힘 권성동(강릉·5선) 국회의원이 지난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강원 정치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으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까지 지낸 거물 정치인입니다. 그는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를 이끌며 강원 정치권의 영향력을 중앙정치무대로 키운 상징적 인물이기도 합니다. 권 의원은 2018년 강원랜드 채용청탁혐의로 사법처리됐지만 4년만에 무죄판결을 받으며 기사회생했습니다. 이번에도 ‘야당 정치인에 대한 정치탄압’이라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당분간 구속 수감에 따른 정치적 부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강원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권 의원의 구속에 따른 파장을 예의주시하 주공아파트전세자금대출 고 있습니다. 강원 국회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무게감 있는 5선의 권 의원을 비롯해 중진의원이 대거 포진하며 사상 첫 강원도 국비 9조 원대 진입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첫해인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2003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시키며 강원 정치력의 힘을 입증했습니다. 정부 예산확보는 지역현안을 풀어내는 열쇠입니다. 그 해법을 새마을금고 햇살론 쥔 지역 국회의원의 공백은 상당한 악재입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의 뼈대가 갖춰졌다고 해도 기반영된 10조원대 국비 확보에 안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삭감될 여지가 남아 있습니다. 국비 미반영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야 증액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예산 정국 속에 강원 정치권과 강원도정의 결속력이 정치적 변 그사랑날위해죽으신 수로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협치의 정신을 발휘해야 합니다. 지금 정치권은 3년 만의 정권 교체와 특검수사 등의 여파로 여·야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바뀐 정치 지형은 보수층이 강한 강원도 정치권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자칫 정쟁의 소용돌이에 강원 정치권이 휘말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수도권 접근망 확충, 접경지와 폐광 담보대출 서류 지역 경제회생, 신성장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 해결은 새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강원 정치권은 소속 정당을 떠나 초당적인 응집력을 유지하며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전을 펼쳐야 합니다. 어느 때 보다 실리의 정치를 펼쳐야 하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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