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의 E가평휴게소점에서 고객들이 물건을 구경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명절 귀성길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커피'인 반면, 귀경길에는 '스낵류'를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향으로 떠나는 길에는 졸음을 쫓기 위한 수요가 많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출출함을 달래줄 간식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편의점 CU가 올해 설(1월 25~30일)과 지난해 추석(9월 14~18일)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의 매출 상위 점포 20곳을 분석한 결과 하행선(귀성길)과 상행선(귀경길) 인기 품목이 갈렸다.
중대형아파트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하행선에서는 커피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상품 매출 중 비중이 20.3%에 달했다. 휴게소에 들른 고객 다섯 명 중 한 명은 커피를 고른 셈이다. 기능건강음료(13.6%), 스낵(12.7%), 탄산음료(8.4%), 생수(6.5%)가 뒤를 이었다. 음료류만 합쳐도 휴게소 편의점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것이다.
위탁기관껌(5.0%), 캔디(6.4%), 마른안주류(4.9%)도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들 품목은 일반 점포에서는 매출 비중이 3% 미만이지만, 휴게소에서는 장시간 운전에 지루함을 달래는 '씹을거리'로 인기가 많은 것이다.
귀경길인 상행선에서는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는 스낵류가 전체 매출 중 18.6%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씨티은행 대출상담사 마른안주류(12.7%), 커피(12.0%), 기능건강음료(9.3%), 생수(6.7%) 순이었다. 귀성길과 비교해 눈에 띄는 품목은 '아이스크림'으로, 상행선 매출 비중이 6.3%로 하행선(3.2%)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피로회복제와 숙취해소음료도 상행선에서 강세를 보였다. 명절 연휴 동안 쌓인 피로 및 가족들과 함께한 술자리의 여파 단기사채 로 해석된다. 휴대폰 용품 매출도 눈에 띈다. 분석 기간 보조배터리 등 모바일 액세서리 판매가 직전 명절과 비교해 5배 이상 늘었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가족 간 대화 등이 줄고 핸드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하행선 점포의 매출은 상행선보다 42.3% 높았다. 휴게소를 찾으며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운전하 주택담보대출비율 는 귀성길과 달리 귀경길에는 빠르게 집으로 향하려는 심리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긴 황금 연휴 기간 고객들의 여행길에 편한 쉼터가 되기 위해 명절 기간 판매가 높은 상품의 재고를 넉넉히 마련했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